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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미르매거진

공천싸움이 서초구를 진흙탕으로 만들다

by www.onmirmagazine.com 2012. 1. 8.


<공천싸움이 서초구를 진흙탕으로 만들다>

 

-고승덕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서초을’에 출마를 선언한 사람 중 하나는 경남 남해 출신인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다.
-박성중씨는 같은 남해 출신인 박희태 국회의장의 친인척이자, 남해중학교-경남고등학교를 앞뒤로 졸업한 동문 선후배 사이다.
-고승덕 의원의 ‘돈봉투’ 폭로로 박희태 의원을 비롯한 친이계는 회복 불가능한 치명상을 입었다.

한나라당 고승덕의원(서초을)이 터트린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의도는 서초구에서 벌어지는 공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 의원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장본인으로 박희태 국회의장과 안상수 전 대표가 지목되자
6일 일부 언론은 두 사람 중 박희태 의장 쪽으로 대상을 좁혀서 보도했다.

박 의장 측에선 고 의원의 폭로가 공천 문제 때문이란 의혹도 제기했다.
현재 서초을에는 박 의장과 경남 남해 선후배 사이이자 먼 친척뻘인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뛰고 있다.
이 때문에 박 의장이 자신에게 해가 된다고 판단한 고 의원이 박 의장에게 타격을 입히려 했다는 것이다.

고승덕 의원과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은 악연을 갖고 있다.
두 사람 사이의 악연이 외부로 알려진 것은 2011년 4월~6월 5차례에 걸쳐
조선일보가 보도한 서울 교대역 사거리 마권장외발매소 건축허가에 대한 기사가 계기였다. 

 “진익철 현 서초구청장은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반대했던 마권장외발매소 건축허가를 재심의를 거쳐 통과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고승덕 의원이 진익철 구청장에게 압력을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보도한 이 기사에 대해
고승덕 의원은 2011년 10월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마권장외발행소 설립은 지난 2009년 마사회의 설립 계획이 발표된 이후,
서초구민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온 서초구 최대 지역현안 중 하나다.

변호사인 고승덕 의원은 2011년 10월 12일 법정에 나타나 본인을 직접 변호하면서,
자신과 박성중씨가 ‘안좋은 사이’ 임을 스스로 밝혔다. 

고 의원은 “나와 사이가 안 좋은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잘못된 제보를 했다”며
“보도 당시 박 전 구청장은 내가 마권장외발매소 건축허가를 통과시키기 위해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고,
지금은 ‘고 의원이 한 것도 없이 건축허가를 취소시켰다며 자랑하고 다닌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진행중인 이 사건을 놓고 법조계에선 “고승덕이 박성중이랑 끝장을 보려 한다”는 말까지 나왔었다.

호남의 엘리트 경기고 출신 고승덕과 구청장출신 경남고 출신 박성중이 서울의 한복판 서초구에서 공천싸움을 벌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엔 그렇게 인물이 없는가?

http://www.factoll.com/bbs/board.php?bo_table=article&wr_id=238&mid=5719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1/07/6721256.html?cloc=olink|article|default